아름다운 이별....강 혜 원(불루)






  저마다의 색으로





  가을나무가 옷을 갈아입는다.


 



  이제는 내어보일수 있는 





  완성된 자신만의 모습을





  아름답게 발하며..






  긴여름동안





  고요한 침묵속에 곱게 키워온 





  자신의 완성됨을 보여주듯이





  자랑스레이 서있는 가을나무.






  그 거칠던 장마와 태풍속에서도





  이 순간의 이 모습을 발하기위한 인내속에





  그렇게 서있을수 있었나보다.






  이제 시간이 지나면





  이 아름다운 옷조차 세월에게





  내어주어야 함을 알지만






  이순간의 아름다움에





  최선을 다해 자신의 빛을 발한다.






  아니,




  어쩌면 이미 그 마음속에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그 이별이 





  더 아름다운 미래를 약속함을 알기에





  소리없이 자신의 몫을 감당하는 것이다

.




  자신만의 외로움과





  이별의 아픔을 가슴깊이 묻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