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성 포산 리차이룽 옹 기네스북 최고령자 신청
중국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시의 리차이룽(李採容) 할머니가 지난 19일 120세(만 119세) 생일 잔치를 열었다고 신식시보(信息時報)가 20일 보도했다.
리 할머니의 실제 출생일은 1885년 11월 12일이나 가족들이 생일 잔치를 1개월여 지나서 차렸다. 할머니의 가족들은 지난 2월 포산시 난하이(南海)구 공증사무소에 리 할머니의 출생연도 확인 공증을 신청, 증서까지 받아놓은 상태다.
리 할머니의 나이는 기네스북에 오른 공식 세계 최고령자보다도 많다. 현재 기네스북에는 1889년 11월 16일 독일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귀화한 만 115세의 살럿 벵크너 할머니가 최고령자로 올라 있다.
이에 따라 리 할머니의 가족들은 관련 증빙자료를 영국 기네스협회에 보내 리 할머니가 세계 최고령자임을 확인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19세기부터 21세기까지 무려 세 세기를 관통하며 살고 있는 리 할머니는 120세 생일 잔칫날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오전 7시에 일어나 잔칫상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2남2녀를 두었으나 차남외에는 모두 사망했다. 그러나 자손은 5대까지 이어져 모두 200여명에 이른다.
리 할머니는 건강 상태도 아주 양호한 편이어서 지난해 7월에는 베이징 근처의 바다링(八達嶺) 만리장성에 오르기도 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할머니는 하루 세 끼를 정해진 시간에 먹고, 특별히 가리는 음식은 없으며 밀가루 음식과 국수를 즐겨 먹는다.
매운 음식도 좋아하는 편이라고 한다. 잠은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매일 11시간씩 잔다. 또 닭 모이를 주고 주변을 산책하는 것으로 운동을 대신하고 있다.
2004/12/22 2791번 읽음
|
중앙아시아 소수민족의 장수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