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발이 따뜻해야 온몸이 편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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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6/06/01
작성자: y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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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2005-12-23
겨울철이 되면서 난방이 잘되는 실내에서도 손발이 시리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잠자리에 들 때도 양말을 신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수족냉증’을 겪는 이들이다.
냉증은 인체의 특정 부위를 차게 느끼는 증상으로 가장 흔한 게 손과 발의 냉증이다. 또 허리 부위에 증상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냉증을 질병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으나 냉증은 질병이 아니라 증상의 일부다.
수족냉증은 여성에게 압도적으로 많다. 생리와 출산에 따른 호르몬 변동이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끼쳐 정서적으로 민감해진다. 자율신경계가 예민해지면 피부혈관 수축과 혈액량이 감소하면서 냉증을 유발한다. 특히 40세 이상의 갱년기 여성, 출산 후 산모나 심혈관 질환, 갑상선 기능 저하, 빈혈, 저혈압, 골반염증, 영양실조 환자 등에서 흔하다. 갱년기 증상으로 수족냉증이 나타날 때는 안면홍조, 수면장애, 월경불순, 자궁출혈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수족냉증이 생겼다면 병원에서 여성호르몬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한 후 호르몬 치료를 해야 한다.
수족냉증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다. 스트레스가 혈관을 수축시키면서 혈액순환을 방해해 몸이 차갑게 느껴진다. 수족냉증을 방치하면 손발이 차갑다 못해 저린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또 냉증이 아랫배와 엉덩이, 무릎까지 광범위하게 번지면서 온몸에 찬바람이 들어오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는 소화장애나 피로감, 두통 및 어지럼증, 요통 같은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 하복부에 찬 기운이 머물게 되면 자궁에 악영향을 끼쳐 작게는 냉대하에서 생리통, 생리 이상, 심한 경우에는 자궁근종이나 불임 등을 유발한다.
다른 질환 없이 단순 냉증으로 인해 냉대하가 발생한 경우, 몸을 따뜻하게 하면 대부분 저절로 좋아진다. 생리통은 찬 기운이 자궁 주변의 근육과 힘줄을 경직시켜 나타난다. 생리 이상이나 자궁근종은 냉기로 인해 자궁의 혈관이 수축되고 이로 인해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혈전, 콜레스테롤, 중성 지방 등과 같은 어혈(瘀血)이 자궁에 축적되면서 발병한다.
문제는 냉증이 불임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것. 남성의 정자가 여성의 자궁에 들어왔을 때 내부 온도가 낮으면 활동성이 떨어지거나 죽어서 수정이 되기 어려운 탓이다. 설령 수정에 성공해도 착상이 되지 않아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자궁근종, 불임 등으로 병원을 찾는 여성들의 체열분포를 보면 대다수가 손발과 복부가 매우 찬 것으로 나타난다.
수족냉증을 겪는 사람은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생활습관을 바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줘야 한다. 땀이 약간 날 정도의 꾸준한 운동은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준다. 특히 조깅, 등산, 에어로빅처럼 하체를 단련시키면서 심폐기능을 향상시켜주는 유산소운동이 제격이다. 매주 3~4차례, 30분 이상씩 한다. 별도로 시간을 내어 운동을 하기 힘든 경우라면 손이 달아오르는 느낌이 들 정도의 강도로 하루에 3~4차례, 한번에 60회 이상씩 손뼉을 친다.
냉증은 자율신경계의 부조화에 의해 주로 발생하므로 당근, 파, 마늘, 무, 배추, 양배추, 시금치, 고추 등이 좋다. 신경 기능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B1·B12 등이 많은 비타민제 복용도 도움이 된다.
철분과 비타민F가 많이 들어있는 사골탕, 소의 간, 콩 종류, 우유, 찹쌀 등도 좋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는 손발냉증을 유발하므로 과로와 과음, 흡연을 피하고 짜게 먹지 않아야 한다. 한방에서는 체질상 속이 찬 소음인은 파, 마늘, 생강, 고추, 겨자, 후추, 카레 등 맵고 더운 성질의 음식을 평소 많이 먹어야 몸의 찬 기운을 완화할 수 있다고 권고한다.
또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우선 보혼 효과가 큰 의복착용을 생활화한다. 겨울철 두꺼운 옷 하나를 입는 것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게 더 따뜻하다. 옷과 옷 사이의 공기막이 차가운 공기를 막아 보온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양말, 장갑, 모자, 부츠 등을 적절히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바깥활동 후에는 반신욕을 하거나 온수에 손발을 15~20분 담그는 게 효과적이다. 반신욕은 체온보다 2℃ 높은 37~29℃, 족욕은 이보다 조금 더 높은 40℃의 물온도가 적당하다.
체내 열생성 및 순환 촉진 효과가 있는 한방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인삼, 홍삼, 유자 등의 차는 혈액순환을 촉진해 일정 수준의 체온을 유지하게 한다. 특히 생강차나 모과차는 바깥의 차가운 공기로부터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줄 수 있다.
2006/06/01 4708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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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신욕＆족욕(1)바른 목욕법
손발이 따뜻해야 온몸이 편안하다